손목이 아픈 이유, 꼭 손목 터널 증후군 때문일까?
손목이 저리거나 아프면 많은 사람들이 손목 터널 증후군을 의심한다. 하지만 손목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매우 다양하며, 손 저림과 감각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라도 원인은 다를 수 있다.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 치료를 시도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손목 터널 증후군과 비슷한 질환을 구별하는 것이 중요하다.
1. 손목이 아픈 대표적인 질환들
▶손목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 정중신경 압박으로 인한 저림과 감각 저하
▶ 드퀘르벵 증후군(De Quervain’s Tenosynovitis) – 엄지손가락 힘줄 염증으로 인한 통증
▶ 방아쇠 수지(Trigger Finger) – 손가락을 펼 때 걸리는 증상
▶ 삼각섬유연골 복합체 손상(TFCC Tear) – 손목의 연골 손상
▶ 손목 건초염(Tenosynovitis) – 손목 힘줄을 둘러싼 막의 염증
▶ 손목 염좌(Wrist Sprain) – 손목 인대 손상
▶ 류머티즘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 – 자가면역성 염증성 관절염
▶ 골관절염(Osteoarthritis, OA) – 손목 관절의 퇴행성 변화
이 중에서도 손목 터널 증후군은 가장 흔한 신경 압박 증후군이며,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주요 원인이다.
2. 손목 터널 증후군이란?
손목 터널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은 손목에 위치한 손목 터널(Carpal Tunnel) 내부에서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신경 장애다.
손목 터널 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약 4~5%에서 발생하며, 여성이 남성보다 3~5배 더 많이 발생한다. 특히 40~60대 여성,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많은 직업군, 호르몬 변화가 있는 여성(임신·폐경 등), 비만·당뇨병·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에서 발생 위험이 높다.
▶주요 증상:
↗손바닥과 손가락(특히 엄지~셋째 손가락) 저림, 감각 저하 및 손의 힘 약화
↗밤에 증상이 심해지고 손을 털면 일시적으로 완화됨
▶ 정중신경과 손목 터널의 관계
**정중신경(Median Nerve)**은 손목의 아래쪽(손바닥 쪽)을 지나가며, 손가락의 감각과 운동을 조절하는 중요한 신경이다.
손목 터널 내부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되면 감각 이상과 손 기능 저하가 발생한다.
▶ 손목 자세에 따른 정중신경 압박 변화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손목 터널 내부 공간이 변하면서 정중신경이 압박되거나 늘어난다.
↗손목을 구부릴 때(Flexion) → 손목 터널이 좁아지면서 정중신경이 압박됨
↗ 손목을 펼 때(Extension) → 정중신경이 늘어나면서 긴장됨
반복적인 손목 사용, 장시간 유지되는 부자연스러운 손목 자세, 손목의 지속적인 압박은 신경 압박을 가중시켜 손목 터널 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3.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점점 악화될 수 있다.
▶ 근육 위축 – 엄지두덩(무지구) 근육이 약해져 손가락 힘이 약해짐
▶ 영구적인 신경 손상 – 감각 저하 및 손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
▶ 일상생활 장애 – 물건을 쥐거나 세밀한 손 움직임이 어려워짐
손목 저림이 지속되거나 밤에 증상이 악화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4. 손목 터널 증후군 치료를 위해 가야 할 병원
손목 터널 증후군이 의심될 경우, 다음과 같은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정형외과(Orthopedics) → 손목의 뼈, 인대, 근육 치료 및 보조기·주사·수술 치료 제공
▶ 신경과(Neurology) 또는 신경외과(Neurosurgery) → 신경전도검사(신경 기능 평가) 및 신경 손상 여부 확인
경미한 경우: 휴식, 보조기 착용, 스트레칭, 약물 치료로 호전 가능
심한 경우: 주사 치료 또는 수술(수근관 유리술) 필요
5. 손목 건강을 지키기 위한 예방과 관리가 필수적
손목 저림과 통증이 나타난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손목 터널 증후군 외에도 다양한 질환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므로,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직업군이라면 손목 스트레칭, 손목 보호대 착용, 올바른 손목 자세 유지 등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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